[360도 사진]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만난 대서양의 아름다운 해변 아인 디아브 풍경
*360도 사진에 관한 기사는 여행 다니면서 찍은 360도 사진과 영상 소개로 구성됩니다. 지금 연재하고 있는 사진들은 2019년 UAE. 모로코. 스페인 여행 때의 360도 사진들입니다
UAE에서의 여행은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의 주마간산 격의 하루 관광으로 마쳤다. 밤에 아부다비 공항에서 몇 시간을 기다리다 새벽에 출발하여 8시간 20분 간의 긴 야간 비행 끝에 아침 8시 지나 모로코 카사블랑카에 도착하여 모로코 여행이 시작되었다. 영화를 통해 몇 번 본 적은 있지만 처음 발을 디딘 아프리카 대륙에 속한 모로코의 풍부한 문화, 역사, 자연이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올 것인지 기대되었다.
버스를 타고 처음 간 곳은 바다였다. 처음 가 본 아프리카 땅에서 만난 바다는 대서양이었다. 대서양 바다에 와 본 경험도 처음이었다. 카사블랑카의 아름다운 아인 디아브 해변(Ain Diab Beach)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모래가 넓게 펼쳐져 있고 푸른 물이 맑기로 유명한 이곳은 카사블랑카 도심에서 약 14km 떨어진 곳이다. 해변을 따라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 레스토랑, 바도 많이 있었다. 카페로 가는 해변도로에서 버스 창으로 파도치는 바다의 모습이 보이자 일행들의 “와~~”하는 감탄 소리를 들으며 이곳은 우리가 익숙하게 접했던 태평양과 다른 바다인 것을 깨달았다.
대서양에 면한 아프리카 대륙의 한 지점에 발을 딛고 파도치는 바다를 보고 있으니 이 여행의 의미가 새삼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우리 일행은 해변가에 위치한 카페 중 바다 풍경 보기가 가장 좋다는 '에스프레소 카페'의 여러 자리에 나누어 앉아 커피와 음료를 마시며 전날 야간 비행의 피로를 풀었다. 이날은 강한 바람이 불어 파도치는 대서양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아프리카에서 대서양을 바라보며 아내와 카페에 앉아 마시는 커피의 맛과 그 분위기는 쉽게 잊히지 않을 것 같았다. 첫날의 인상 만으로도 모로코에서의 여정이 꽤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모로코에서는 가이드를 잘 만나 여행 내내 불편하지 않고 재미있고 유익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모로코를 사랑하여 10년 째 모로코에서 살고 있다는 가이드는 모로코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여 우리들에게 많은 여행 정보를 주었고 가는 곳마다 설명을 잘해주어 우리 일행들의 칭찬을 많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