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교육3 [1000자 칼럼]스승의 날에 생각나는 영화 스승의 날이다. *(이 글은 2023년 5월 15일에 쓴 글인데 5월 7일 작성한 다른 게시글을 지우고 쓰게 되어 작성일이 5월 9일로 나타남) 요즘 교사들의 삶이 어렵다고 한다. 언제는 어렵지 않은 적이 있었겠냐만 그래도 나름 보람과 자긍심이 있었는데 오늘 아침 신문에서는 '교사 직업 만족도 역대 최저'라는 기사까지 나왔다. 한때는 직업 선호도, 배우자 선호도 1,2위를 나타내기도 했는데 시기마다 오르락내리락한다. 어린 시절 6~70 년대는 교직이 그리 대접받는 직업은 아니었던 것 같다. 심지어는 '일제 때는 교사들을 높이 대우하여 권위가 있었다'는 말까지 심심찮게 들었다. 식민 통치에 순종하는 황국신민을 기르기 위한 군국주의 교육의 첨병으로서의 권력을 차지한 모습을 정상적인 교사의 권위로 착각한 것이.. 2023. 5. 7. [1000자 칼럼]이 호접란은 어떤 인연이 있어 내게 왔을까 금년 봄에도 우리 집 거실의 호접란이 자줏빛에 가까운 붉은 꽃을 피웠다. 이 꽃을 볼 때마다 식물과도 인연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느 고등학교 건물의 복도 구석진 곳에 흐물흐물한 잎이 힘없이 늘어져 다 시들어 버린 채 버려진 식물이었다. 그때는 이 식물의 이름도 모른 채 치워 버리라고까지 했는데 지금 우리 집에서 2년째 꽃을 피우고 있다. 이 호접란을 발견한 곳은 사립학교 법인인 'ㅇㅇ학원'에 속한 ㅇㅇ고등학교의 행정실 옆 구석진 곳이었다. ㅇㅇ학원은 몇 년 전 급식비리로 이사회가 승인취소된 후 교육청에 의해 구성된 관선이사회를 비롯한 학교 구성원,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이제는 정상화된 사학법인이다. 개교 이래 비리가 끊이지 않아 이전에도 이사장이 승인취소된 경우가 두 차례나 있었다. 감.. 2023. 4. 22. 옛 제자를 만나는 순간 마법의 시간이 펼쳐진다 오래 전의 옛 제자를 만나면 마법의 시간이 시작된다. 제자가 기억하는 과거로 함께 여행을 떠나는 그 시간은 마법과 같다. 며칠 전 30여 년 전 제자가 찾아와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순식간에 시공간이 옮겨지는 듯하였다. 그 시절이 기억 속에서 떠오르며 제자들과 함께 지냈던 교실 풍경이 눈앞에 보이는 듯하다. 그야말로 마법의 시간이라 할만하다. 몇 년 전 졸업 30주년 기념 모교 방문 행사에서 만난 후 이런저런 활동 소식들을 페이스북을 통해 접하기도 했는데 오랜만의 만남이었다. 정확히는 38년 전의 고등학교 1학년 10반 교실에서 만난 제자다. 벌써 오십을 훌쩍 넘긴 나이의 제자가 찾아오니 반갑고 고맙다. 신설동의 한 고등학교에 부임하여 28살의 나이로 첫 담임을 맡았던 때의 학생이었다. 오래전.. 2022. 5.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