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구독취소1 [1000자 칼럼]오늘 아침 현관 앞에 신문이 없다 오늘 아침(6월1일) 한겨레 신문이 현관 앞에 없었다. 여느 날처럼 문을 열고 나서 신문이 오지 않은 것을 눈으로 확인할 때까지 신문 구독을 취소한 사실을 잊고 있었다. 문 밖에 신문이 없는 것을 확인한 순간 착잡했다. 신문 없는 현관 앞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요즘 신문 보는 집이 어디 있다고 호들갑이야?'라 할지도 모르겠다. 1988년 창간호부터 시작해 35 년간 본 한겨레신문은 오랜 기간 본 만큼 특별한 의미가 있는 신문이었다.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새 신문을 창간하기 위한 국민 주주 모집 소식을 접하고는 동료교사들에게 알려 10여 명이 함께 주주로 참여하면서 한겨레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던 기억도 떠오른다. 1988년 5월 15일 아침 백두산 천지의 사진을 1면 머리에 실은 한겨레 창간호를 받았.. 2023. 6. 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