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도서관1 [1000자 칼럼]도서관이 다가오니 책장이 비어졌다 -우리 동네에 도서관이 있어 좋다- 내 책장에는 꽤 책이 많았다. 이사 다닐 때마다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 "이번에는 제발 책 좀 정리하고 이사 가자"는 아내의 이유 있는 잔소리를 듣고도 번번이 미련이 남아 고서적이나 되는 것처럼 가지고 다녔다. 내 책장에는 읽은 후 더 이상 보지 않는 책이나 꽂아 둔 채 꺼내보지 않은 책도 꽤 있었다. 대학원 때 샀던 영인 복사본 등도 한편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사 때마다 쌓인 먼지를 한 번씩 털고는 가지고 다녔다. 어느 날 마음을 비우고 바라보니 책장을 비우자는 생각이 스쳤다. 아내가 외출했을 때 책장을 비우기 위해 훑다시피 정리를 하니 꽤 많았다. 헌 책 수거상인을 불러 내어놓은 책을 카트에 실으니 거의 리어카 한 대 분량이었다. 내심 돈이 좀 되겠다 생각했는데 .. 2023. 5.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