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파고를 활용하여 영어로 된 구글 블로그를 만들다 -
영어로 번역된 블로그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얼마 전 구글 블로그가 괜찮다는 글들을 보고 한번 도전해 보았다. 최근에 쓴 기존 블로그 글을 옮겨 기사를 만들고 보니 쓸 만했다. 네이버나 티스토리보다 단순해 모양이나 기능은 모자라는 것 같은데 오히려 그런 단순함이 좋기도 하다.
그런데 구글 블로그에는 영어 기사가 많았다. 내 글도 영어로 번역하여 올리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 블로그 글을 몇 개 번역하여 올려 보았다. 그 글을 읽는 사람이 있었다. 외국인이지는 파악이 안되지만 좀 신기한 경험이었다.
요즘 번역기가 잘되어 있으니 별로 어렵지는 않았다. 내 컴퓨터에서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사용하는데 사이드 메뉴에 파파고를 쓸 수 있게 되어 있다. 내가 쓴 한글 블로그 글이 있는 바탕에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번역' 항목을 선택하면 순식간에 글 전체를 번역하여 보여준다. 그 글 전체를 모두선택으로 복사한 후 새로운 게시판에 붙여넣기 하면 끝이다.
이렇게 시험해 보니 활용할 아이디어들이 떠오른다. 처음 글을 쓸 때 우리 문화재에 관한 글을 올리면서 시작하였는데 우리 문화재 관련 글을 영어로 번역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에 관한 글을 오마이뉴스에 몇 번 채택된 이후 여행 갈 때마다 지역의 등록문화재를 찾아보곤 했는데 이 글들을 영어로 번역하면 의미있겠다 싶었다.
등록문화재는 지정문화재가 아닌 문화재 중 50 년 이상이 된 것으로서, 보존과 활용을 위한 조치를 위해 등록한 문화재이다. 우리가 지금껏 살아왔던 삶의 공간에 함께 있어 가깝게 있던 것이 근대문화유산으로 인정된 것이다. 먼 미래에는 지금의 국보와 보물 같은 문화재로 자리매김할 미래의 문화유산이다.
그래서 나는 등록문화재에 보러 갈 때마다 미래를 산책하는 기분으로 다닌다. 이런 느낌을 다른 나라에 있는 분들께도 전하기 위해 내가 쓴 글들을 영어로 번역한 블로그를 만들어 보는 것도 꽤 괜찮은 시도인 듯 싶다.
시작하기도 전에 외국인이 내 글을 읽고 나서 '영어로 댓글을 달면 어쩌지?' 하는 걱정부터 앞선다. 파파고에 맡기면 되겠지 생각하며 일단 저질러 놓고 그런 일이 실제로 닥친 후에 고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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