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런 생각 저런 상상/1000자 칼럼20 [1000자 칼럼]이 호접란은 어떤 인연이 있어 내게 왔을까 금년 봄에도 우리 집 거실의 호접란이 자줏빛에 가까운 붉은 꽃을 피웠다. 이 꽃을 볼 때마다 식물과도 인연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느 고등학교 건물의 복도 구석진 곳에 흐물흐물한 잎이 힘없이 늘어져 다 시들어 버린 채 버려진 식물이었다. 그때는 이 식물의 이름도 모른 채 치워 버리라고까지 했는데 지금 우리 집에서 2년째 꽃을 피우고 있다. 이 호접란을 발견한 곳은 사립학교 법인인 'ㅇㅇ학원'에 속한 ㅇㅇ고등학교의 행정실 옆 구석진 곳이었다. ㅇㅇ학원은 몇 년 전 급식비리로 이사회가 승인취소된 후 교육청에 의해 구성된 관선이사회를 비롯한 학교 구성원,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이제는 정상화된 사학법인이다. 개교 이래 비리가 끊이지 않아 이전에도 이사장이 승인취소된 경우가 두 차례나 있었다. 감.. 2023. 4. 22. 10년 전 4.19에 다시 묻다...... 오늘 페이스북에서 10년 전 기억을 꺼내어 준다. 2012년 4월 19일 페이스북 글 '오늘 4.19 혁명 기념일이다. 당시 혁명에 나섰던 10대, 20대들인 6~70대 어르신들은 자신들의 역사적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정상적이라면 이승만과 뒤를 이은 박정희의 독재를 두둔하는 작금의 행태들을 용서할 수 없어야 말이 되는데...어버이연합이라는 이상한 단체의 사람들은 4.19 당시에 어디에 서 있었을까?' 꼭 10년 전 오늘 올린 글인데 페이스북이 또 나를 일깨운다. 이제 내가 60대 중반을 넘었다. 저 글을 쓸 때 내가 속한 세대는 다를 거라는 자신감이 은연중 있었나 보다. 그 후 10년 전 그 단체의 활동은 박근혜 정권 때 국정원의 불법적인 지원을 받은 정치 공작으로 드러나 세대 문제는 아.. 2022. 4. 19.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